현대로템, 철도·방산부문 턴어라운드 기대..투자의견 ‘매수’-대신

by오희나 기자
2020.04.27 07:29:1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철도와 방산 부문의 턴어라운드와 대북철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705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6%, 918.2 증가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철도 부문이 지난해 4분기 지연된 프로젝트들이 정상화되면서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매출인식이 본격화됐고 방산 부문은 K-2 전차 외산 변속기 도입 후 매출인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가수주 물량이 남아 있어 철도 부문 수익성 개선 기조는 1~2분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방산부문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3조원 내외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1분기 K-2 전차 매출인식은 542억원, 수주잔고는 3600억원이며 1분기 신규수주는 싱가포르 전동차 186량(3470억원), GTX-A노선 전동차 120량(313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79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창원공장과 의왕연구소의 토지 재평가로 2600억원 규모 자산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분기 450억원 가량의 유휴자산 및 자회사 매각 이익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전환사채 2400억원 발행이 진행중이고 자구노력으로 유동성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