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지윤 기자
2020.04.12 10:37:2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의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과정에서 가족이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분리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지정된 안심숙소는 △로사나부띠끄 관광호텔(석촌동), △딜라이트 호텔(방이동)이다. 정상 요금의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1일 5만~8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수요에 따라 안심숙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용 시 자가격리자 가족을 입증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등과 함께 항공권과 여권 사본 등 해외 입국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안심숙소를 이용하는 해외입국자 가족이 자가격리자와 접촉할 수 없도록 하고 구청 직원이 현장 점검을 실시해 2차 감염 등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를 없앨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해외입국자 감염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방역과 관리에 힘써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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