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거르지 마요”…초등학교에 쌀 간편식 제공한다

by이명철 기자
2019.09.15 11:00:00

농식품부, 아침밥 문화 확산 위해 시범사업
전국 8개교 2230명 대상…주먹밥·떡 등 제공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침 식사를 거르는 초등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주먹밥이나 떡, 약밥 등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오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 8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아침간편식 제공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세를 완화하고 쌀 간편식을 아침밥으로 섭취하는 문화 확산으로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6~11세와 12~18세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2017년 각각 11.9%, 35.9%로 12년 전인 2005년보다 0.6%포인트, 11.6%포인트씩 상승했다.

시범사업은 인천, 전남, 강원 지역에서 8개 초등학교가 참여한다. 이들 학교 2230명의 초등학생에게는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아침간편식을 제공한다. 제공 품목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고 최근 3년간 위생관련 제재처분을 받지 않은 기업이 국산 쌀로 제조한 제품이 대상이다. 주먹밥류, 씨리얼류, 떡류 등 간편식을 1인당 120g 내외로 음료와 함께 주 2~3회 제공한다.

농식품부 식량산업과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미래 쌀 소비자인 초등학생이 아침밥을 잘 챙겨먹는 식습관을 형성하기 바란다”며 “12월에 학부모·학생·교사 대상으로 제품 만족도, 아침간편식 제공 필요성과 사업 보완 방안 등을 조사해 사업의 지속 추진 또는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