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속 휘발유 값, 10주 연속 상승…서울 리터당 1537.8원

by남궁민관 기자
2019.04.27 09:46:35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전광판이 휘발유는 리터당 1507원, 경유는 1407원을 알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 등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 국면인만큼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9원 상승한 리터당 1441원, 경유는 12.7원 오른 1328.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409.7원, 경유는 13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454.7원, 경유는 1342.2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7.8원 상승한 1537.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6.8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1원 오른 1419.8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8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향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이란 원유수입 예외적 허용조치 재연장 불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