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6.06.20 07:59:16
아모레 '설화수'·LG '후' 등 기초 화장품이 K뷰티 주력이지만 점차 색조로 확대중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 2014년에서 2019년까지 2배 증가 예상되는 등 '성장 가도'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국(K) 뷰티가 중국에서 한방·발효 등 기초 화장품에서 메이크업 등 색조 화장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LG생활건강 ‘후’와 같은 기초 화장품이 주력상품이지만 립스틱·쿠션팩트·파운데이션 등 K뷰티 색조 화장품이 대륙을 점차 점령하는 모습이다.
20일 정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생산실적(10조 7328억원) 중에 25억 8780만 달러(2조 9280억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됐다.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4.3% 성장할 만큼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원으로 떠올랐다.
한국산 화장품이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중국으로 10억 6237만 달러(1조 2021억원)어치가 팔렸다. 불과 1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중국을 포함한 대만·홍콩 등 중화권으로 수출된 건 18억 2320만달러(2조 629억원)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70%가량을 차지했다.
K뷰티가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LG생활건강 후의 영향이 컸다.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길에서 가방 보따리 채로 설화수·후를 사들고 가며 한국산 기초 화장품을 접하는 기회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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