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예술가·학자 모여 '독도사랑축제' 연다

by김미경 기자
2016.05.22 13:15:56

라 메르 에 릴, 내달 3일 제8회 정기연주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독도, 여행가다’ 개최
6월 공연 시작으로 11월 홍콩까지 이어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도와 동해를 주제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온 문화예술인과 학자들의 모임 ‘라 메르 에 릴’(바다와 섬)이 오는 6월 3일 저녁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 ‘독도, 여행가다’를 개최한다.

이 단체는 지난 2012년 5월 동해와 독도의 아름다움을 문화예술과 학술활동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100여명의 예술가과 학자들에 의해 창립됐다. 올해는 싱가포르, 시드니, 홍콩에서도 독도사랑 공연을 갖는다.

내달 3일을 시작으로 8월 1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다시 서울 공연을 가진 뒤 10월 2일 싱가포르 에스플레네이드 콘서트홀에 이어 10월 15일 시드니 페어브뤼겐홀, 11월 27일 홍콩연예학교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연다.



6월 공연에서는 이 단체가 위촉한 동해·독도에 관한 성악곡 ‘독도, 사랑의 찬가’와 ‘섬, 노래하다’(이영조 작곡) 그리고 해금, 바이올린, 첼로가 연주하는 기악곡 ‘바다의 아침’(강종희 작곡)을 연주한다. 이외에 생상 ‘타랑텔르’, 파브레가스의 ‘조국의 목소리’, 변훈의 ‘명태’,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연우(윤정)과 바이올리니스트 최규정, 비올리스트 이항석, 조형국, 첼리스트 이숙정, 문주원, 피아니스트 김정권, 플루트 권영인, 클라리넷 황수희, 베이스 전준한, 해금 이승희가 출연한다.

이 단체는 올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경북대학교 미술관에서 동해·독도 특별기획전 ‘독도 五感圖’ 전을 각각 개최햇으며 이 전시회에는 한기주, 한만영, 서용선, 김선두, 황주리 작가 등 20여명의 원로, 중진작가가 참여해 시각예술을 통한 독도와 동해의 아름다움을 전시한 바 있다.

이함준 라 메르 에 릴 대표(전 국립외교원장)는 “예술가들이 음악, 미술, 시와 무용 등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노래하고 표현한다면 동해가 우리의 바다이고 독도가 우리의 땅이라고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예술을 통해 동해와 독도가 우리 생활 속에 숨 쉬는 우리의 바다와 섬으로 승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2만원이다. 02-515-5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