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대 뛰어 넘은 주주환원 정책…목표가↑-이베스트

by임성영 기자
2015.10.30 07:52:0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기대를 뛰어 넘는 주주환원 정책과 연간 실적 성장세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16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향후 1년간 3~4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발표했다”며 “1회차로 30일부터 3개월간 4조2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3년간 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면서 “이는 연간 4조~7조원 가량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그 동안 소극적인 주가부양정책에 대한 주주들의 아쉬움을 한번에 해결해 주는 정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감 속에서도 부품 사업부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따른 판매증가로 연간 실적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이 본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면서도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을 띄는 상황에서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으로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