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휴대폰 액정 핵심부품 만드는 유테크
by박수익 기자
2015.05.29 07:00:0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최신 전자기기가 나오면 주식시장도 관련주 찾기에 분주하다. 최근 갤럭시S6와 애플워치가 공개됐을 때도 수혜주가 한동안 오르내렸다.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 채비를 하는 유테크도 최신형 전자기기와 밀접한 부품업체다.
휴대폰에는 액정 부분인 디스플레이가 빠질 수 없고, 디스플레이에는 화면이 보이도록 고르게 빛을 비춰주는 후면광판(백라이트유닛·BLU)이 핵심부품이다. BLU는 여러 장의 광학자재들을 위아래로 쌓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그중 도광판(LCP)과 몰드프레임 (MoldFrame)은 중요부품이다. 바로 유테크가 만드는 제품이다.
역순으로 정리하면, 유테크가 도광판과 몰드프레임을 만들어 BLU 제조사에 납품하고, BLU 제조사가 조립 후 핸드셋제조사에 납품하는 구조다.
유테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0.1% 증가한 513억 6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66억6000만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2.97%로 2013년(12.95%)에 이어 2년 연속 12%대다.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171.47%, 차입금의존도 47.06% 수준이다. 회사 측은 “본사사옥 취득과 생산설비 증설 등 자금소요가 증가하면서 총차입금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사옥취득과 대규모 투자가 종료되면서 부채비율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부채비율은 156.52%로 작년말 대비 14.95%포인트 개선됐다.
유테크의 최대주주는 유봉근(42) 대표이사로 지분 28.8%를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1.3%다. 유 대표이사는 단국대 기계공학 석사졸업 이후 벤처기업연구소 등을 거쳐 33세인 2006년 유테크를 설립, 대표이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다.
유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101만주를 일반공모한다. 공모물량은 전액 신주모집이며, 기존주주들의 지분매각(구주매출)은 없다. 금감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내달 13일 효력이 발생하면, 15일과 16일 확정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물량은 일반청약자 20%(20만2000주), 기관투자자 60%(60만6000주), 우리사주조합 20%(20만2000주)로 배분된다. 공모희망가액은 8000원~9000원.
회사 측은 상장공모로 조달하는 80억원(공모가하단 기준)의 자금을 △생산설비 증설 등 48억원 △차입금 상환 31억7000만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 지분은 상장후 6개월간 보호예수(매각금지)되며, 한화신성장동력펀드 등 벤처금융 지분은 1개월간 보호예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