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4.27 08:11: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정부의 금융완화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지원·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업 실적에서 달러 강세 여파가 확인되는 만큼 금융완화기조 전환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금융완화정책에서 야기된 유동성랠리가 바뀌기 전까지 기존 추세가 전환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 디폴트 문제가 다급하긴 하지만 협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그리스 정부가 경마 사업권을 스포츠도박업체 OPAP에 매각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보인다”며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모두 디폴트를 원치 않는 만큼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URIBOR 금리, 유로존 오버나잇 실효금리와 스왑금리는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유로존 금융기관의 신용경색이 나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미 행동을 시작해 그리스발 유로존의 신용경색이 발생하더라도 종전보다 ECB 대응이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국영기업인 중국병기장비집단공사의 100% 자회사인 바오딩톈웨이가 디폴트를 선언했는데도 중국 증시가 외려 상승했다”며 “증권법 개정 등 금융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부 정책의 의도를 시장이 인식하고 전염효과를 차단할 금융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