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예상 웃돈 4Q 실적…'매수'-대우

by경계영 기자
2015.02.02 08:02:1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2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고 실적의 추가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이 2조20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5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 509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부문의 영업이익이 644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 1252억원을 낸 데 비해 크게 개선됐고 벌크와 기타법인의 실질 영업이익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개선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춘절로 1분기 극심한 비수기를 맞겠지만 벙커유가 하락해 유류비가 640억원 감소하리란 전망이다. 장기지표인 HR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 또한 유효하다는 것.

류 연구원은 “지금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는 동종업계 1.3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