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청소년' 이현균 "청소년들 실제 욕 맛깔나게 표현"
by이윤정 기자
2014.07.24 08:09:59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프레스콜
"내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났다"
8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에서 배우 이현균(왼쪽)이 열연하고 있다(사진=CJ문화재단). |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소년들이 실제 쓰는 욕을 그대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배우 이현균이 ‘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현균은 23일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린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프레스콜에서 “극 중 내가 욕을 제일 많이 쓴다. 실제 고등학생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원래 그렇게 얘기한다’고 하더라”며 “연기를 하다보니 내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현균은 이번 공연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문제아 현신 역을 맡았다.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지난해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에 선정돼 지난 1월 초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 동성애 성향의 고등학생 이레, 불량학생 현신, 왕따 피해자 봉수 등 현대 사회에서 ‘문제적 청소년’으로 인식되는 주인공들의 성장통을 그렸다. 대한민국 어느 고등학교에선가 벌어지고 있을법한 스토리와 파격적인 대사, 현실적인 인물묘사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문삼화가 연출을 맡았고 이레 역에 배우 민재원, 봉수·지훈 역에 한규원, 문병주가 출연한다. 8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02-762-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