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車 강판가격 인하에 순이익 하향..목표가↓-우리

by함정선 기자
2014.04.08 08:19:0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에 따라 지배주주순이익을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주가와 분기별 실적 개선이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중국 철강가격 반등 구간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현대제철의 개별기준 매출은 전분기대비 6.7% 늘어난 3조9404억원,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2303억원으로 추정했다.



변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2300억원에서 4분기 305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변 연구원은 중국 철강 내수 유통가격이 3월 말부터 반등을 시작한 것에도 주목했다. 그는 “열연과 철근, 후판 가격은 저점 대비 각각 0.8%, 1.7%, 0.8% 상승했다”며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2013년 2월 이후 약세를 지속하던 중국 철강가격의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