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일단 피하자'..통신주 주목

by강예림 기자
2013.05.12 13:09:54

[주간추천주]KT·LG유플러스, 경쟁 완화 기대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면서 엔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추천 리스트에도 이같은 점이 반영된 모습이다. 경기방어 성격에 대해 최근 경쟁 완화 기대가 나오고 있는 통신주들이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이번주 증권사 추천 종목으로 KT(030200)가 3군데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이 KT(030200)를 추천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부문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고,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축소로 2분기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이라는 것이 추천 이유다.

LG유플러스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추천을 받았다. LTE 선두주자로서 올해부터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이유다.

화학업종도 오랜만에 유망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대투증권은 LG화학(051910)을 추천하며, 2분기 전자재료 성수기 돌입과 미국 홀랜드 배터리 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석유화학은 범용제품에서 탈피한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어, 시황 급변동 과정에서도 이익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 전분기대비 5.1% 증가한 19조395억원, 영업이익은 27.0% 감소한 5094억원으로 예상하며 SK이노베이션(096770)을 주간추천주로 제안했다. 2분기 영업이익 감소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과거 벨류에이션 밴드 하단인 주가수익비율(PBR) 0.8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자장비,여행,방송컨텐츠 종목이 러브콜을 받았다. 코나아이(052400) KH바텍(060720) CJ E&M(130960) 옵트론텍(082210) 모두투어(080160) 피에스텍(002230) 유아이엘(049520) 유비벨록스(089850)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의 변동성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미디어, 증권, 통신서비스, 유틸리티업종이 단기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