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펀더멘털 견고..주가 저점 확인-우리

by하지나 기자
2013.01.30 08:47:0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펀더멘털이 우려와 달리 약하지 않다며 완성차 주가가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중국 판매 확대에 따른 수혜는 부품기업이 더 클 것이라며 현대모비스(012330), 만도(060980), 성우하이텍(015750), 평화정공(043370)을 투자유망주로 추천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업체는 2012년 4분기 부진한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미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 원화절상 충격은 있었으나 일회성 등 특수한 요인까지 겹치면서 실제수익성 대비 과소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PBR이 1배를 하회했던 것은 2003년 카드버블 시기 이후 2008년 리먼 사태 전후가 유일하고 당시 현대차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6~2008년 평균 7.4%였고 기아차는 적자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우호적인 외부환경 하에서 누렸던 초과마진상황은 되돌려지겠지만 판매와 가동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며 “2013년 중국의 경제 성장 가속화. 중일영토분쟁에 따른 반사이익 희석을 감안해더라도 신차효과(싼타페, K-3)로 인해 올해 현대차그룹이 중국시장에 세운 사업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