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년전 철수했던 日 TV시장 재공략

by임일곤 기자
2012.01.03 09:20:48

日 대형 양판점 업체에 TV판매 타진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007년에 브랜드 인지도 부족으로 철수했던 일본 TV 시장에 재진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은 오는 2013년에 고급형 TV 등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에 일본에서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판매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해 고전했다. 2007년 당시 점유율은 0.3%에 그쳤고 그해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일본 통신업체인 NTT도코모를 통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가 상승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본의 야마다전기와 요도바시카메라 등 주요 가전 양판점에서 TV 판매를 타진한 상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주력 품목으로 3D와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가진 40인치 이상급 고급형 TV를 일본 시장에 투입하고, 전력 소비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 TV도 판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