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사태, 車 부품주 주가에 긍정적`-하이

by정재웅 기자
2011.05.30 08:32:3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자동차 부품주에 대해 "유성기업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에 많은 숙제를 남겼지만 장기적으로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성기업(002920)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자동차업종, 특히 부품업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완성차업체들은 그동안 재고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품재고를 1주일에서 최대 한달 이내로 최소화하면서 말 그대로 적기납품체제를 시현했지만 이번 유성기업 사태를 겪으면서 적정 재고수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성차업체들은 재고수준을 늘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부품 수요가 늘고 부품업체들의 가동률도 올라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완성차업체들은 유성기업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소싱 확대 및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핵심부품의 경우 런닝체인지가 불가능하고 개발단계에서부터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당장 공급 다변화를 추구할 수는 없지만 완성차업체들은 중장기적 과제로 필요성을 느낄수 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 경우 현대·기아차 비중이 절대적인 부품업체들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인 반면, 상대적으로 매출 다변화가 잘 이루어진 부품업체들은 주식시장에서 차별화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