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Commodity Watch]③日우려에 비철금속 약세

by신상건 기자
2011.04.12 08:45:01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급격상 우려
주석·니켈 ↑..中 수요증가 기대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2일 08시 1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1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일본의 강진 소식에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급을 레벨 7로 격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은 방사능 유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오후 1시19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20.0달러(0.2%) 내린 9855.0달러를 기록해 닷새 만에 하락했다. 구리는 중국의 3월 비철금속 수입 결과 발표로 2분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초반부터 상승했다. 특히 구리 수입이 전년대비 29%이상 상승했다는 발표는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장중 한 때 5주일래 최고치인 톤당 9944.7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구리 가격은 급락했다. 일본 지진 여파가 크지 않다는 소식과 어닝시즌을 맞은 미 증시 강세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바트 메렉 토론토도미니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입량 결과 발표가 생각보다 강력했다" 면서" 이는 향후 구리 가격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3개월물도 톤당 30.0달러(1.1%) 내린 2680.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런던거래소의 큰 폭의 재고 감소 소식에도 일본 악재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524.0달러로 3.5달러(0.1%) 내렸다. 납은 톤당 3.5달러(0.1%) 하락한 2842.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주석 3개월물은 톤당 10.0달러(0.1%) 상승한 3만3060.0달러를 나타냈다.

니켈 3월물은 톤당 150.0달러(0.5%) 오른 2만7690.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은 중국의 생산과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했다. 전 세계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올해 니켈 생산량이 1200만톤을 기록할 것이라는 발표는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김성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긴축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장에 압박에도 중국의 수요량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알코아 등 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 점도 단기적으로 비철금속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