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3.21 08:11:2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전체 신규수주에서 원자력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불과한 만큼 일본 원전 사고로 원자력발전 사업과 관련된 두산중공업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전체 신규수주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화력발전이 58%로 가장 높아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두산중공업의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주잔고 기준, 두산중공업의 원자력발전(총 4.5조원)은 내수(1.7조원, 38%)보다 수출(2.9조원, 62%)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서 "해외 발주는 UAE(2기, 2조원, 69%), 미국(6기, 0.7조원, 24%), 중국(2기, 0.2조원, 7%)"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원전건설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됨에도 불구하고 두산중공업이 수주 받은 국가들(미국, 한국, UAE, 중국 등)은 향후에도 원전에 대한 정책을 고수할 전망이어서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과 관련한 리스크는 제한"이라고 설명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원전시장은 가압경수형 원자로 시장점유율이 65%로 가장 높다"며 "두산중공업이 주로 제작하는 가압경수형 원자로는 용이한 제작, 타 원자로대비 높은 안전성 확보, 핵무기 전환 제한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