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2300선 간다"(상보)

by이정훈 기자
2009.12.09 08:38:11

외국계중 최고치.."원화절상-출구전략 부담 크지않아"
"IT-자동차-철강 유망..보험-은행 등도 선호"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코스피지수가 내년에 최고 2300선까지 갈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나왔다. 이는 외국계 전망치 가운데 최고다.

골드만삭스는 9일자 한국전략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경제의 GDP성장률을 4.8%까지 올려잡았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인 4.5%보다도 높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 회복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이머징마켓과 환율, 출구전략이 내년 가장 중요한 거시 테마일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높은 익스포저를 가지고 있어 수출 성장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또 "원화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절상폭이나 속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며 글로벌 출구전략은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오히려 경기회복 모멘텀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낙관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지수의 경우 내년 추정 PE대비 9.6배, PB대비 1.2배 수준으로 아시아지역에서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수준이며 역사적 평균을 보더라도 상대적으로 합리적 수준"이라며 "코스피지수 목표치인 2300선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둔화되는 경기회복 모멘텀으로 연중 부담이 될 순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전세계적으로 낮은 금리는 유동성 여건을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자동차, 철강업종이 이같은 매크로 테마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며 "그외에도 보험과 은행, 운송, 건설부문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LG디스플레이(034220), 한국타이어(00024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동부화재(00583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진해운(000700), GS건설(006360), 웅진코웨이(021240)를 가장 선호하는 종목들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