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조 하이브리드債 상환하기로

by하수정 기자
2008.12.15 09:19:18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이 5년 전 발행한 1조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올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발행했던 30년만기 하이브리드채 9036억2300만원 어치를 상환하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이브리드채를 전액 상환할 경우 연말 1051억원에 이어 내년 2월 5333억5500만원, 내년 4월 2651억6800만원이 단계적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로 인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자기자본 축소 효과는 0.6%포인트 가량 된다. 연내 갚아야할 규모만 감안하면 0.065%포인트가 하락한다.



국민은행은 30년 만기 하이브리드채에 5년 후 은행이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붙였으나 그 옵션을 행사하지 않다 투자자들의 상환 요구가 빗발치면서 방침을 바꿨다.

국민은행이 하이브리드채권을 신규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은 1조1177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