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7.10.23 08:59:04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이진우 NH선물투자 조사기획 부장은 23일 "달러/원 환율은 바닥확인 작업이 이뤄져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원유시장에서도 이제 공들여 만든 랠리의 과실을 거둬들여야 할 시점을 맞았고 미국채 가격의 하락 또한 지난 한 주간 랠리에 뒤따르는 차익실현 매물의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시장에서 빡빡한 머니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라며 "문제는 이 와중에서도 시장의 저변에 갈려있는 주된 흐름의 방향성이 어디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달 말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급락과 급등이 이어지는 혼조세의 연속이 예상된다"며 "뉴욕환시에서 달러가 유로화 및 엔화 등 주요통화데 대해 강세를 시현한 것도 그 동안 달러 숏으로 밀어부치던 세력들의 달러 되사기가 어느 정도 유입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금 선물 가격의 급락, LME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1개월애 최저치로 떨어진 사실도 같은 흐름으로 보면 이해가 된다"며 "기존 포지션을 털고 난 뒤 손에 들어온 자금이 그 다음에는 어느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가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NDF 시세는 전일과 같은 917원 수준"이라며 "강하게 내리꽂고 있는 20일선의 기울기가 눈에 들어오는 가운데에 결국 ‘아직은 잘 못 오르는 환율’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공업체들의 신규 수주 소식은 꼬리를 물고 있다"면서 "오늘은 915원이 주된 공방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 예상범위는 914.5~91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