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우 기자
2006.05.25 08:55:08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하루 급등하면 하루 급락하는 장세가 며칠째다. 물론 장중에도 급등락하고 있지만..
딜러들은 정신없이 전략 바꾸기에 여념이 없다. 어떤 딜러는 아예 거래를 하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표했다. 이럴땐 기업들은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다. 950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도달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면 되기 때문이다.
950원 전선에서 며칠째 맞고 있는 네고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는게 딜러들의 전언이다. 역외가 뜯고 올라갈 것 같은 분위기가 될만하면 여지 없다는 것. 역외도 아래에서는 받쳐주지만 추가로 950원대 네고 물량을 뜯고 올라갈 대담함은 아직 안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치를 훌쩍 넘으면서 미국의 집값 거품 붕괴 가능성은 일단 잠재워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이미 112엔대 후반에서 113엔대 돌파 시도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달러/엔도 기술적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라 추가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일단 950원대 위로 뚫고 올라가려는 시도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단 이번 시도가 다시 좌절되면 과거 경험에서 보듯이 벽과 반대로 한번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벽의 단단함을 몇 번이나 느꼈다면 좀 더 뒤에서 달려와 다시 부딪혀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950원대가 역시나 강력하다면 오늘 오르면 내일 내리는 `홀짝` 환율이 며칠 더 연장될 수 있을 듯 하다. 주식물량을 쥐고 있는 듯한 역외와 네고와의 전쟁을 한번 더 지켜봐야겠다.
다음은 국내선물사들의 25일 외환시장 전망 헤드라인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2일 112.98엔까지 상승한 이후 다시 113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본다면 지난 23일 60분봉상 120일 이평선에 지지되며 형성된 상승추세의 상단의 저항을 받고 있는 형국이고 전일 급등에 이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되어 113엔의 상향 돌파는 그리 쉬워보이지 않으며 112.60레밸을 하향 돌파하지 않는 한 112엔대 후반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최근 달러/ 원 환율은 급등락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으나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영향 등으로 달러/원 환율 상승에 다소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950원 안착에 대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950원 접근시 출회되는 매물에 번번히 밀려나는 모습이다. 전일 시황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장기 하락추세의 상단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달러/ 원 환율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상단 돌파시 추세의 전환을 의미하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글로벌 달러는 여전히 방향성 탐색을 지속하며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이 112엔을 지지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 우호적인 환경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번번히 950원 시도가 막히고 있다. 4월 25일부터 외국인 순매도가 50억 원 이상 나타나고 있어 심리적으로 강한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으나 실제로 그 파급력은 크지 않아 환전 정도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월말을 맞아 매물 출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역외의 강력한 매수세나 특별한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으면 950원 안착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월의 자본수지 관련 이벤트들이 주목된다. 금일도 950원 테스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네고 출회 정도에 따라 950의 벽이 깨질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