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5.05.14 05:29:43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NVDA)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I 인프라 협력 기대감과 실적기대가 맞물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5.63% 오른 129.93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3조2000억달러로 지난 2월28일 이후 처음으로 3조달러를 웃돌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상승세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휴메인과의 데이터센터 협력소식이 주요했다.
젠슨 황 CEO는 “휴메인이 사우디에서 AI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며 첫번째 단계로 1만8000개의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5년에 걸쳐 수십만 개의 고성능 GPU를 공급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엔비디아가 사우디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사우디에 첨단 반도체 수출을 허용할 것이란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