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축하 받는 꿈 꿨는데” 현실서 산 복권, 2억 당첨
by강소영 기자
2024.12.21 09:41:06
가족들이 한복 입고 축하하는 꿈 꿔
다음 날 퇴근길에 복권 구매, 2억 당첨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족들의 축하를 받는 꿈을 꾼 뒤 현실에서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500 45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로또, 연금복권, 스피또복권 등을 구입한다는 A씨는 최근 경기 성남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500 복권을 구매했다.
A씨는 “출퇴근길에 현금이 있을 때 한 번씩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날 잔치를 하는 꿈을 꿨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가족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제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퇴근길에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복권을 구매했다”며 “복권은 귀가해 확인했고, 1등 당첨을 본 순간 너무 기뻐 말이 안 나올 정도였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당첨 확인 직후 가장 친한 친구에게 당첨 사실을 알린 A씨는 당첨 사실을 믿지 않는 친구에게 1등 복권 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최근 어머니 건강도 좋아지시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싶었는데 이렇게 복권에도 당첨돼 너무 기쁘다”며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가족과 친한 친구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기쁜 마음을 단 한마디 소감으로 남겼다. “이제부터가 나의 리즈시절이다”
여기서 ‘리즈(Leeds)’는 국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성기 혹은 잘 나갔던 과거 시절’을 의미하는 단어로,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시작돼 그 의미가 점차 확대됐다.
한편 스피또복권은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스피또500의 1등 당첨금은 2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