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강서구 오지마!"…부산 돌려차기男 신상 공개한 구의원
by이배운 기자
2023.06.10 14:27:04
"구민위해 공익목적으로 신상 공개…소송 감내하겠다"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의 한 지자체 기초의회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 김민석 의원이 공개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신상. (김민석 의원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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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국민의힘 소속)은 10일 자신의 SNS에 “가해자가 혹시나 출소 후 강서구에 올까봐 구민을 위해 공익 목적으로 일부 신상을 공개한다”며 가해자의 사진, 이름, 나이, 체격 등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을 보면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상대로 덩치 큰 남성이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할 것이 매우 두렵고 참담했다”며 “특히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이기에 치가 떨린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묻지마 범죄 신상을 정책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서 국회와 대통령실에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직접 겨냥해 “신상공개에 대해 고소하겠다면 의원인 저를 직접 고소하라, 이런 소송은 언제든지 감내하겠다”며 “출소 후에는 제발 서울 강서구에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