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경리나라 가입자 수 확대 따른 실적 성장 기대-신한

by김연지 기자
2021.12.17 08:29:26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웹케시(053580)에 대해 경리나라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국내 독보적인 B2B 뱅킹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웹케시의 현재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2만5250원이다.

웹케시는 3분기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7.3%와 17.1% 증가한 규모다. 인하우스뱅크 및 브랜치의 꾸준한 성장과 경리나라 고속성장세 유지가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웹케시가 국내 독보적인 B2B 뱅킹 플랫폼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웹케시의 B2B 뱅킹 플랫폼 솔루션은 기업 규모에 따라 공공기관·초대기업 전용 ‘인하우스뱅크’와 중견·대기업 전용 ‘브랜치’, 중소·소기업 전용 ‘경리나라’로 나뉜다. 웹케시 B2B 솔루션은 국내 모든 금융기관 및 ERP와 연결돼 실시간으로 통합적인 자금 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은행마다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하며 번거롭게 처리하던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매출·매입 관리, 증빙·영수증 관리, 송금 등의 업무가 대폭 간소화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리나라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황성환·심원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KT로부터 144억원을 조달하며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을 마쳤다”며 “KT는 KT계열사 및 통신가입자(사업자)를 대상으로 KT경리나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기준 KT경리나라 고객은 기존 4000개에서 6000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달 1000여개씩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과거 경리나라 초기 출시 시기에 버금가는 가입자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1분기 전후로 무료 고객들의 유료 전환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과거 경리나라 중심의 고속 성장세가 재연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2022년 주요 포인트로 인하우스뱅크 라이트 버전 출시와 브랜치 프로모션 확대, KT경리나라 고객 유료 전환을 꼽았다. 연구원들은 “모든 솔루션은 클라우드 판매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할수록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