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선영 기자
2021.11.09 08:40:1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울산의 모 대학교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해당 후보 측은 공식 사과를 전하며 해명을 내놨으나 오히려 “나치 경례를 인증한 꼴”이라며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난리난 A대학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오는 23일 예정된 A대학 인문대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 2명의 카드뉴스 사진이 담겼다.
문제의 발단은 이들 후보가 취한 특이한 경례 자세였다. 공개된 한 장의 사진에는 후보 두 명이 왼손은 명치 위에 얹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채 높게 뻗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 또 다른 사진에는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식 경례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하며 해당 자세가 독일의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욱일기 사진을 쓴거나 마찬가지” “검토 과정에서 누구도 문제 제기를 안했다는게 놀랍다” “사진을 올리기 전 왜 문제 소지를 몰랐는지 이해 불가” “인문대학 재학생이 이 정도의 소양도 없나”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