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저렴한 분양가…‘롯데캐슬 클라시아'에 1.2만명 청약
by경계영 기자
2019.05.28 08:08:52
평균 청약 경쟁률 32.6대 1
전용 59㎡B에 3700명 몰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클라시아’ 청약에 1만2000명이 넘게 몰리며 1순위 해당지역에서 접수를 마감했다.
2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전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명 모집에 1만2241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32.64대 1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서울 지역 내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대로 낮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흥행한 셈이다. 올해 서울 내 첫 청약이었던 동대문구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평균 3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11.14대 1 △노원구 ‘태릉 해링턴플레이스’ 12.38대 1 △서초구 ‘방배 그랑자이’ 8.17대 1 등 경쟁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이같은 결과는 청약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 분위기가 강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캐슬 클라시아 분양가는 3.3㎡당 평균 2290만원 수준으로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옆단지 ‘래미안 센터피스’보다 저렴하다. 전용 84㎡ 기준 롯데캐슬 클라시아 분양가가 7억300만~8억1300만원으로 책정된 데 비해 래미안 센터피스 입주권이 지난달 10억7500만원(33층)에 실거래됐다. 더욱이 전용 112㎡ 일부 주택형을 제외하고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난 22·23일 무순위청약 사전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2만9209명이 접수했다. 이는 앞서 서울에서 사전접수를 진행한 단지인 서초구 ‘방배 그랑자이’ 6738명이나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1만4376명보다도 더 많은 수준이다.
1순위 청약 결과, 3697개로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주택형은 전용 59㎡B였다. 7가구 공급되는 전용 112㎡A엔 934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133.43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2029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63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별로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 등이다. 청약 당첨자는 다음달 4일 발표된다.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