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6.04.29 07:58: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지난 28일 기준 코스피 순이익 달성률은 110.0%, 서프라이즈 비율은 68.5%로 헬스케어, 산업재를 제외한 모든 섹터 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올 상반기 코스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내 73종목(시가총액 60.7%, 순이익 57.6%, 28일 기준)이 실적을 발표했다. 코스피는 높아진 기대치마저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순이익 달성률은 110.0%, 종목 수 기준으로 계산한 서프라이즈 비율은 68.5%에 달한다. 지난 2011년 이후 코스피 평균 서프라이즈 비율 34.7%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 산업재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조선업종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69% 종목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이익이 컨센서스의 185.0%에 달한다. 26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조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산업재는 10개 섹터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삼성물산(028260) 어닝 쇼크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향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종목군이 현재 컨센서스만큼의 실적을 발표한다고 가정한 경우 순이익은 2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는 우호적인 유가와 환율에 전년 대비 10% 이상의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