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D램 한국업체 점유율 83.3% 역대 최고치 경신

by김자영 기자
2015.11.08 10:48:27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점유율 합계 전분기보다 1.8%p 증가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반도체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의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8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모바일 D램 부분 매출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005930)가 1위로 56.9%,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는 26.4%를 차지했다.

국내 두 업체의 점유율 합계는 전분기보다 1.8%포인트 올라간 83.3%까지 치솟았다. 두 회사의 합계 점유율은 2분기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이어 마이크론그룹(미국)이 15.3%로 3위를 차지했으며 4위와 5위는 대만의 난야와 원본드로 각각 0.9%, 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25억8600만달러, SK하이닉스는 12억달러로 D램익스체인지가 모바일 D램 매출을 별도로 집계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전분기 대비 30.5%의 성장률을 보였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론그룹은 각각 16.5%, 9.2%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모바일 D램은 올해 전체 D램 시장에서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43%까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PC용 D램 생산라인을 모바일용으로 전환하는데 큰 노력을 들이고 있다. D램 시장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D램 생산 중 모바일이 39%로 22%인 PC를 앞선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컨퍼런스 콜에서 “올 4분기 모바일 D램 비중을 40%, PC D램 비중은 20%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