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5.10.05 08:28:49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다음카카오(035720)의 카카오 게임샵이 향후 구글플레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제시했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다음카카오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카카오 게임 부문이 ‘앱마켓’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년과 2017년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92%, 78%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는 운영체제(OS) 점유율과 30%의 앱 매출수수료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구글플레이가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들에서 수취한 수수료만 5000억원에 달한다.
조 연구원은 “카카오 게임샵은 개발사에 유리한 수술율과 결제 시 10~30%를 적립해주는 이용자 친화정책을 바탕으로 구글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앱마켓을 2016년과 2017년 17.3%, 36.8%씩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음카카오의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는 직접 상용화보다는 당분간 이용자 행태 정보 수집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 ‘카카오 택시’를 통해 획득한 위치정보 기반의 데이터는 타겟형 광고에 활용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해 696억원이었던 카카오 모바일 광고매출은 올해 898억원, 내년 105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 대리운전’은 카카오톡 플랫폼의 인지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매출이 2016년, 2017년 각각 476억원, 1068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