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전 파리에서 고암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by김용운 기자
2015.10.03 07:00:46

'2015 에꼴 드 이응노-파리동양미술학교' 심포지움
6일 오후 대전시립미술관
교육자로서 고암 이응노 조명

고암 이응노(사진=이응노미술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대전의 이응노미술관은 ‘2015 에꼴 드 이응노-파리동양미술학교’전과 연계한 국제 심포지엄을 오는 6일 오후 3시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고암화숙 개설 70주년과 파리동양미술학교 설립 51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에꼴 드 이응노-파리동양미술학교’전은 ‘고암화숙(서울)’과 ‘파리동양미술학교(파리)’를 설립해 교육을 통해 국내·외에서 한국화의 정신과 정체성 전파에 앞장섰던 교육자로서의 고암 이응노의 업적을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1964년 고암과 함께 파리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던 당시 세르누쉬 미술관장 바딤 엘리세프의 부인이자 에꼴 뒤 루브르 교수인 다니엘 엘리세프를 비롯해 고암의 아들이자 제자인 이융세 화백, 고암의 제자 최일단 화백, 이구열 한국근대미술연구소장과 이응노미술관 정수미 학예연구사가 발제자로 참석한다.

이들은 각각 ‘파리동양미술학교의 설립 배경과 취지 및 의의 : 프랑스에 소개된 아시아 예술’, ‘파리의 고암 아카데미’, ‘스승 고암 이응노’, ‘광복, 한국화단의 새 의지와 고암’, ‘고암화숙과 단구미술원의 의의’를 주제로 발표한다.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고암 이응노(1904~1989)는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로 1960년대 파리로 이주 후 한국 회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