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메르스 사태로 이익 감소 전망…'목표가↓'-NH

by박기주 기자
2015.07.06 08:31:3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NH투자증권이 6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백수오 파동 등으로 2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메르스 영향으로 백화점과 할인점의 이익이, 5월 백수오 파동으로 홈쇼핑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롯데하이마트와 카드의 이익 기대치도 낮고, 해외 백화점과 할인점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초 2015년 영업이익의 증가 전환을 예상했지만, 뜻밖의 메르스 사태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홍성수 연구원은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25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 환경은 2분기보다 나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가는 메르스 영향으로 최근 고점 대비 19% 하락한 후 반등하는 양상”이라며 “7월 중순까지 메르스 여파로 인한 영업 부담이 있겠지만, 3분기 전체적으로는 수요 계절성이 없는 품목의 경우 이연 소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 우려는 주가 하락으로 상당 부분 반영된 점을 감안해 하반기는 주가 상승에 무게 중심을 두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