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4.12.16 08:06:0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KTB투자증권은 16일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용 절감을 반영, 한진해운(117930)의 내년도 실적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4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렸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WTI 평균을 배럴당 71달러로 가정하면 선박용 BC유는 올해보다 26% 하락한다”며 “한진해운의 매출액대비 유류비용 비중이 14%이므로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 연간 약 3000억원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운임과 내륙운반비도 하향 조정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81.1%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최근 주가가 저점에서 25.3% 상승해 유가하락 모멘텀을 반영했고, EB·CB·BW에서 유발될 수 있는 상당한 ‘오버행’(물량부담)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홀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