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단기간 수요 회복 어려워..'중립'-신영

by경계영 기자
2013.09.16 08:10:2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영증권은 16일 분할재상장되는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중국·일본과의 정치적 문제와 원전사고로 수요가 단기간에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분할상장으로 거래정지기간이 길고 거래가 정지되기 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단기간 투자비중 축소 움직임이 있었던 점, 경쟁업체의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초가가 기준가인 2만7748원보다 15~25%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분할비율은 0.81:0.19로 분할존속법인인 대한항공이 기존의 항공운송사업을, 분할신설법인인 한진칼이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지주사 역할을 맡는다.



다만 그는 상장 이후 주가 움직임에는 항공 펀더멘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국제여객수요과 국제화물수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7, 8월에도 사업량이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엄 연구원은 “중단거리 수요인 중국과 일본과의 정치적 문제와 원전 사고로 중·일 수요가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하기 어렵다”며 “적극적 매수 시기는 여객 수요가 회복된 이후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