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대만-싱가포르 상승세, 홍콩은 하락 출발

by유용훈 기자
2000.06.07 11:49:33

7일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홍콩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우선 대만증시는 중국과의 긴장고조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며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이시간 상승세로 반전됐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현재 전일 종가대비 0.55% 오른 9,007.05을 기록했다. 비록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이 향후 수일내 장거리미사일을 시험할 것이란 언론 보도로 대만반도체등 기술블루칩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통신과 중국내 투자기업 주가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만반도체와 윈본드전자가 0.63%와 1% 하락했으며, UMC는 보합세. 통신업체인 퍼시픽 일렉트로닉 W&C는 0.3% 하락했고, 중국내 투자기업인 델타 일렉트로닉스 역시 0.7% 내렸다. 반면 리텍과 퍼스트 인터내셔널 주가는 각각 3.24%와 3.70%나 급등하며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 싱가포르증시도 통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기준 STI지수는 이시간 0.92% 오른 2,020.06. 특히 최대 전화사업자인 싱가포르 텔레콤은 해외 파트너와 새로운 휴대전화기술을 시험중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2.23%나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또 챠터드반도체는 1.97% 상승했다. 그러나 컴퓨터기술 관련업종인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와 데이터 크래프트는 1.47%와 0.62%가 하락했다. 오전 11시에 개장된 홍콩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 개장 10분만에 항셍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0.81% 빠진 1만5732.50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