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인터뷰]“HBM 반도체 수혜…2030년 매출액 4500억 목표”
by이정현 기자
2024.11.21 06:30:00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 인터뷰
반도체용 풉클리너 장비 제조 업체
신성장아이템 PECVD, HBM 수혜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본격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대표이사 조창현)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는 최근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그리고 해외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사진=아이에스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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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티이는 2013년에 설립한 반도체 장비 개발 및 제조사다. 주력 매출 장비인 반도체 웨이퍼 보관 및 이동 장비 풉 클리너(FOUP Cleaner)를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 PECVD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노린다.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iCN PECVD 장비 납품을 위한 퀄 테스트(Qual-Test)를 완료한 후 현재 양산 검증 단계에 있다.
아이에스티이는 고성능 반도체인 HBM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 최초로 HBM용 풉 클리너와 PLP용 풉 클리너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등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대응 중이다. 조 대표는 “반도체는 장치 산업이며 아이에스티이는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M과 PLP 시장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PECVD와 풉 클리너 장비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아이에스티이는 2021년 매출액 255억원을 돌파했으며 202년에는 373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매출액이 271억원으로 줄고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에 편중된 매출액 구조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아이에스티이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매출 다각화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반도체 다운사이클 영향이 있었으나 HBM이 뜨기 시작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나 앞으로 삼성전자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외국 반도체 제조사와도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매출액 4500억원, 영업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스티이는 총 16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9700원~1만1400원)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182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신사업인 PECVD 장비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운영자금과 신규 공장 부지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10일부터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