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Q 실적 양호…中 커머스 플랫폼 등장에 목표가↓-대신

by이용성 기자
2024.04.02 07:54:5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올해 1분기 광고와 커머스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이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중국의 직구 플랫폼 영향에 따른 커머스 부문의 중장기적 우려로 목표가는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10.3%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43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 4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고, 영업이익 3996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서치플랫폼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홈피드, 숏폼의 광고 인벤토리 등의 증가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순성장으로 전환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커머스는 네이버 쇼핑의 전체 거래액(GMV)의 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브랜드스토어 수와 포쉬마크 광고 매출 증가 등 커머스 전체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는데 올해 전반적으로 중국 직구 플랫폼을 대비한 커머스 관련 마케팅비 증가와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인프라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광고 실적의 더딘 회복과 중국 직구 플랫폼 영향에 따른 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였으나 광고 인벤토리 증가와 중국 직구 영향이 아직 상대적으로 적은 커머스 사업의 매출 증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향후 커머스 시장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1분기에 이어 본업의 지속적인 이익 성장 가시화 시 긍정적 주가 흐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