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2.06.20 08:36:12
올해 5개 단지 3947가구 공급 그쳐
20년 넘은 노후 아파트 비중 55.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분기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온 가운데 수년간 이어진 대전시 아파트 공급 가뭄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대전시에는 아파트 3만289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5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인구가 1만3000명 가량 적은 광주광역시에 5만993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심지어 인구가 약 32만2000명이나 더 적은 울산광역시(3만7202가구)와 비교해도 적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전시에는 5개 단지 3947가구가 공급된 것에 그쳤으며 지난달에는 공급 자체가 전무했다. 대전시의 공급가뭄이 장기화된 탓에 공급된 지 20년 넘은 아파트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는 전체 아파트 35만7513가구 중 20년이 넘는 노후 아파트가 19만7500가구에 달해 노후화율이 약 55.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