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가 추천한 새해맞이 해산물은…방어·매생이
by한광범 기자
2021.01.03 11:00:00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1년 새해 첫 ‘이달의 수산물’로 겨울철 대표 보양식은 방어와 매생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겨울철 진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방어는 지방함량이 높아 특유의 고소함이 있고 식감이 부드럽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며 이 기간 낮은 수온을 견디고 산란을 준비하기 위해 지방을 충분히 축적해 맛이 좋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순우리말인 매생이는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해조류로 칼슘과 철이 풍부하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채취한다.
현재는 인기 해조류 중 하나지만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김을 수확할때 김과 김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 정도로 여겨졌다. 뒤늦게 맛과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겨울을 대표하는 보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수부는 이달의 해양생물로 바다는쇠오리를 선정했다. 몸길이가 25cm 정도로 작은 체구에 검은 머리와 살색을 띠는 작은 부리를 지녔다. 몸통의 아랫면은 흰색 깃털로 덮여있고, 윗면은 회갈색을 띤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200만 마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체수가 점점 줄고 있다. 사할린, 연해주, 알래스카 남부, 일본과 우리나라 등 북태평양에 주로 분포한다.
이달의 등대엔 울산시 대왕암공원에 위치한 울기 등대가 이름을 올렸다. 울기 등대는 러일전쟁 당시인 1905년 2월에 만들어진 동해안 최초 등대로서 국가등록문화재 106호로 보존되고 있다.
해수부는 아울러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남 완도에 장도를 선정했다.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쉽게 오갈 수 있는 장도는 1959년 해상왕 장보고 시대 유적이 발견돼 ‘장보고 섬’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