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5.13 07: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5곳 외에도 유명 클럽 ‘메이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최악의 경우”를 언급했다.
메이드의 한 MD(영업직원)는 지난 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새벽 1시51분께 사람들로 가득 찬 클럽의 내부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우와”라고 감탄했다.
MD는 “신분증, 마스크 필수!”라고 공지했으나 사진 속 클럽 이용자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거나 입 아래로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이달 초 연휴 기간 SNS에 공개한 메이드 내부는 연일 많은 이용자로 붐볐다.
이후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21번 확진자인 남성 A(20)씨가 메이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청은 이 확진자가 클럽을 다녀간 지난 2일 새벽 1400여 명이 넘는 손님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평소 클럽을 자주 찾는 한 클러버는 대형 클럽인 메이드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클럽 다니는 사람들은 이태원 갔다가 강남 가고, 밤새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면서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클럽 ‘호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메이드에 다녀왔다는 또다른 클러버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만약 (코로나19) 확진되면 강남도 난리난다. 그 전날 OOO(강남구 소재 클럽)도 다녀왔다”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메이드 관계자들이 지난 8일 문을 연 강남의 한 대형 클럽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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