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8.06 08:22:3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6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력수요 둔화가 외려 호재로 작용해 실적이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 151.8% 증가한 1조3672억원, 2조88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판가가 높은 일반용 비중이 늘어 세일즈 믹스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원가구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전력 수요증가율이 과도하지 않을 때 실적과 현금흐름이 외려 개선되는 구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전력거래소 기준 7, 8월 계통한계가격(SMP)이 수요 증가율 둔화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년비 40% 하락했다”며 “최근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늘었지만 예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마진구조 개선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낮은 수요 증가율은 결국 설비 증가율 둔화와 설비투자(CAPEX) 감소,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금흐름이 개선되면 배당 증액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