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장 브리핑]`핵` 버리고 `빵` 택한 이란

by이유미 기자
2015.07.15 07:53:4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 14일(현지시간)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최근 2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인 결과 주요 쟁점에 대해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4월 2일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안 마련에 합의한 이후 6월30일까지 완전 타협하기로 했지만 막판 진통을 거듭하며 마감시한을 세차례 연기했다. 이란은 군사시설 사찰 금지, 이란제재 해제, 연구 제한 기간 최소화 등을 요구한 반면 미국은 군 시설 사찰은 양보할 수 없고 무기금수 해제도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번 합의로 이란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게 된다. 다만 이란의 협상내용 이행 상황에 따라 최종 해제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 미국의 지난 6월 수입물가가 0.1% 하락(계절조정)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11번째 하락한 것이다. 당초 월가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는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에 못미친 것이다. 이 기간 자동차 판매가 1.1% 감소했으며 의류 판매는 1.5% 줄었다. 건자재 업체 판매는 1.3% 감소했으며 가구점 판매도 1.6% 줄었다. 온라인 상점과 레스토랑 판매도 감소했다. 다만 휘발유 판매와 전기·전자제품 판매는 각각 0.8%와 1.0% 증가했다.

= 이란 핵협상 타결에도 국제유가는 상승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4센트, 1.6% 오른 53.04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55센트 상승한 58.40달러를 기록했다. 암리타 센 에너지 애스펙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역사적 협상 타결에도 불구,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유입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고 내년 이전에는 아마도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뉴욕 증시가 14일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6월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42% 오른 1만805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45% 오른 2108.95, 나스닥 종합지수는 0.66% 상승한 5104.89를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0.46% 오른 398.30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6753.75, 독일 DAX30 지수는 0.28% 오른 1만1516.9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69% 상승한 5032.47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이 14일 전국 알뜰주유소 사업자 낙찰 결과를 발표한 결과,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가 선정됐다. 이들 업체는 향후 2년 간 전국 알뜰주유소에 유류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12억리터가 공급되는 1부 시장의 경우 중부권은 현대오일뱅크가, 남부권은 GS칼텍스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1부 시장은 국내 생산시설 및 유통망을 갖춘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2부 시장 중 휘발유 부문은 한화토탈이 단독 입찰해 선정이 미뤄졌고 경유 부문은 현대오일뱅크가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