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4.11.17 08:05:2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SDS(018260) 상장, 중국 후강퉁 시행에 따른 물량소화 등으로 주 초반 코스피는 194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주 후반에는 투자심리 개선 등이 1960선 안착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반 주목해야 할 재료로는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지표(PMI) 개선과, 본격적 연말 소비시즌 돌입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소비모멘텀 기대감 확대 등을 주목했다.
특히 주 초반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보이는 수급무담 문제는 결국 해소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주 매물압력의 주역인 외국인 매매패턴을 보면 삼성SDS를 제외할 경우 순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라면서 “후강퉁 시행에 따른 심리적 부담은 불가피하겠지만 총 투자한도를 감안할 때 이머징 시장과 국내 수급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한 주 앞둔만큼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 쇼핑시증 증가율을 전년비 4.1%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제 환경이나 소비심리는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는 20일 발표되는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PMI 역시 주목해야 할 변수로 봤다. 그는 “지난 10월23일 중국과 유럽 제조업 PMI 서프라이즈가 투자심리 개선과 코스피 분우기 반전의 전환점이었다”면서 “이번달도 두 제조업 지표가 변화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