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실적 개선株' 주목..SKT·CJ제일제당 러브콜

by김기훈 기자
2014.10.05 11:26:53

SKT, 단통법 수혜 기대..3개 증권사 동시 추천
한국전력·삼성물산 등도 복수 추천 받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증시가 달러 강세 여파와 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2개월 반 만에 2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증권사들은 믿을 것은 역시 실적이라며 SK텔레콤과 CJ제일제당 한국전력 등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주들을 추천 종목으로 지목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현대증권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고, 우리투자증권은 특화 요금제 이용자 증가로 가입자당 매출액(ARPU)가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단통법 통과로 점유율 경쟁 상황이 개선되면서 내년부터 이익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통신사업자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CJ제일제당(097950)은 SK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은 중국 라이신 판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를, 대신증권은 국내 1위 종합식품업체로 사업 전반에 걸친 수익 개선 지속을 추천 근거로 들었다.

한국전력(015760)은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한전 부지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고, 신한금융투자는 달러-원 환율 안정과 국제유가 하향 등 외생변수들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물산(000830)은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매출 반영 증가와 해외 부문이 이끄는 외형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판단했고, 신한금융투자는 건설과 상사 실적 호조로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IT 관련주들에 대한 선호도 여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중국 국경절과 북미 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 TV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춰 LG디스플레이(034220)를 추천주 명단에 포함했다.

NAVER(03542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나란히 추천받았고, 조선형 앵글형강 국내 1위 업체인 화인베스틸(133820)은 현대증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대한항공(003490)과 우리투자증권(005940) LG유플러스(032640) 등도 각각 KDB대우증권과 유안타증권, 하나대투증권의 추천주에 포함됐다.

코스닥에서는 태광(023160)이 국내 건설사 산업 설비 수주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로 SK증권으로부터 추천주로 제시됐고 로만손(026040)과 서희건설(035890) 파라다이스(034230) 마이크로컨텍솔(098120) 등이 KDB대우증권과 유안타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등의 추천주 리스트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