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황개선 신뢰 상승으로 이익개선 전망..목표가↑-삼성

by오희나 기자
2014.01.29 08:28:2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수익중심의 경영으로 이익전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순이익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우시 공장 관련 2500억원 상당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했으나, 3억달러를 보험으로 보상받으며 추가이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과 애플의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모두 기대 이하였고, 전년대비 D램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업황이 다시 예전과 같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며 “그러나 1분기 비수기에도 대부분 고객과 장기계약(LTA)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고, 이는 고객이 가격의 하락을 우려하기 보다 물량의 확보를 우선시 한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D램 3사의 실적발표에서 분명한 것은 3사 모두 전년대비 생산능력(Capa)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고, 생산성 증가도 제한적이며 모바일 전환 등 제품 믹스의 변화가 계속된다는 점”이라며 “3사 모두 실적발표에서 제한된 공급을 강조한 것은 올해 가격결정권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확대하려는 의지”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