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밀항시도 전 200억 미리 빼내

by송이라 기자
2012.05.06 11:11:48

금감원 "즉시 파악 못해..대주주 불법행위 등 검찰 고발"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4일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체포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영업정지 전 회삿돈 200억원을 부당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6일 저축은행 영업정지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김찬경 회장이 저축은행 영업기금 명목으로 우리은행 수시입출금 예금(MMDA)에 예치된 200억원을 빼내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거래는 마감 후 일어난 것으로 다음날이 돼야 대차대조표(BS)상 확인할 수 있어 발생 당시 적발하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부원장보는 "미래저축은행에 파견된 감독관은 다음날 대차대조표(BS) 확인을 통해 상당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파악했고, 회사 경영진, 직원 동태 등을 살펴 김 회장이 돈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