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4.08 12:13:1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정세균(종로)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 후보의) ‘브랜드 이미지가 상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이 1991년 6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제출된 이 모씨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 후보의 논문은 이 모씨의 석사학위 논문과 15페이지에 걸쳐서 그대로 표절한 자료”라며 “91년도에 이 씨의 석사학위 논문 중에 한문으로 돼있는 부분을 다 한글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 씨의 석사학위 논문에 ‘컨셉트’라 돼있는 것을 정 후보는 ‘컨셉’으로 쓰고 ‘샘플링’은 ‘표본’, ‘정당 식별’은 ‘정당 정체성’ 등으로 낱말만 바꾸고 인용 표시가 돼있지 않다는 것.
조 대변인은 “2004년 2월 당시 정 후보는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직에 있었고, 노무현 정부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대표를 지내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 선대위 수석대변은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문대성 후보에 대해 ‘문도리코’니 뭐니 비아냥 섞인 이야기를 하고 사퇴요구를 했다. 민주당이 문 후보에 대해서 요구한 것 그대로 정 후보에게도 요구해주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