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5.11 08:04:5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동일금속(109860)에 대해 "중국 굴삭기 시장 수요 증가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일금속은 굴삭기·크레인용 주강품 전문제조회사로 굴삭기용 부품은 국내 3개사와 일본 2개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크레인용 부품은 미국, 일본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8년 3차에 걸친 설비증설로 공급확대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건설기계의 대형화 추세에 맞추어 80톤 굴삭기 부품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며 "360톤 이상의 초대형 굴삭기 트랙슈(Track Shoe)를 개발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 일본 대지진,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굴삭기, 크레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일금속의 건설기계 부품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내 굴삭기 시장 점유율 상위 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히타치에 굴삭기 아이들러(IDLER), 트랙스프링 어셈블리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가 증가할수록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에 대해 "굴삭기, 크래인용 부품 판매증가로 매출액 934억원(전년비 45.0%), 영업이익 99억원(전년비 25.9%), 순이익 99억원(전년비 55.6%)이 예상된다"며 "작년 기준 부채비율 31.5%, 순현금 215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대지진 이후 히타치사가 일본 내에서 굴삭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 동일금속에게 공급확대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동일금속은 고마진 제품인 360톤 초대형 굴삭기용 주강슈를 올해 하반기부터 히타치사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마진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