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금 1억미만 아파트 "10채 중 1채"

by이지현 기자
2011.01.16 10:18:59

최근 1년새 소형아파트 전셋값 급등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1년새 서울지역 소형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1억원 미만 전세물건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의 경우 재건축 대상 노후 아파트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실정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서울지역의 전셋값 1억원 미만 아파트`는 총 9만4121가구로 1년전(11만786가구) 보다 2만2224가구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이 밀집된 곳은 노원구로 작년보다 5793가구 줄어든 3만2641가구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도봉구(1만448가구) ▲강동구(9893가구) ▲강남구(7653가구) ▲송파구(7185가구) 순이었다.

반면 서초구(14가구)와 성동구(20가구), 동작구(69가구)는 1억원 미만 전세아파트 물건이 전체를 통틀어 100가구도 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최근 1년새 1억원 미만 아파트 전세물건이 급감한 것은 소형아파트 전셋값 급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 단독주택의 전세가격은 물가상승률 수준인 2~3% 상승에 그친 반면 소형 아파트는 9.66%, 중형 아파트는 8.95% 각각 상승했다. 이는 23년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6.4%)을 상회하는 것이다.
 

▲ 서울지역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현황(단위: 가구수)